목이 메어와서
눈물이 흘러서
눈앞이 흐려서
걸을 수 없어서
조금씩 내게 멀어지는 널
붙잡아 낼 힘조차도
부를 수도 없었나 봐
찢겨져 흩어진
이미 썩어버린
못쓰게 돼버린
내 가슴으로 널
한 번도
웃게 하지 못한 건
내 미쳐버린
집착이란 걸
날 돌아보지 마
뒤돌아보지 마
그대로 뛰어가
날 잊고 살아가
멀리 조금 더 멀리
내게서 더 멀리 도망가
이렇게 못난 날
이렇게 못된 날
어리석었던 날
잘 떠나간 거야
추억은 하지 마
기억도 하지 마
차라리 죽을 만큼
외롭더라도
잘 지내라는 말
미안하다는 말
행복했었단 말
날 떠나려면 날
차라리 여기서 죽이고 가
네가 없인 하루하루
죽어갈 내 모습인 걸
알잖아 너도 알고 있잖아
이미 돌아갈 수 없을 만큼
너를 닮아버린 나는
어떻게 도대체 어떻게
왜 날 떠나려고 하니 왜
날 돌아보지 마
뒤돌아보지 마
그대로 뛰어가
날 잊고 살아가
멀리 조금 더 멀리
내게서 더 멀리 도망가
이렇게 못난 날
이렇게 못된 날
어리석었던 날
잘 떠나간 거야
추억은 하지 마
기억도 하지 마
차라리 죽을 만큼
외롭더라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