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 항상 같은 곳 다시 제자리
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 너
익숙한 듯 가파른 계단 끝에
다시 또 오른다
한참을 올라와 돌아봤을 때
오히려 더 내려가 끝이 있긴 할까
그대 답답한 마음
누구에게 말할 수 없을 때
하루 또 하루 힘들고 지쳐가도
그대 언젠가는
밝게 빛나 빛 되리라
조금 더
조금만 더 손 닿을 때까지
내가 그대의 내가 그대의
계단참이 되어 쉴 곳을 만들면
그대 잠시라도
편하게 쉬어
모두가 잠든 밤 이런 마음에
눈물이 또 날 때면 더 속상해져
지나온 많은 계단 하나하나
서러워지는 밤
오늘도 어제 같아 또 제자리만
부디 언젠가는
그대 붉은 꽃 피리라
조금 더
한걸음 더 손 닿을 때까지
내가 그대의 내가 그대의
계단참이 되어 쉴 곳을 만들면
그대 잠시라도
편하게 쉬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