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단한 내 하루의 끝에
따스히 안아주던 너
어떻게 해야
그토록 포근했던 밤
잊혀질까요
놓지 못했던
아픈 기억
보내 주기로 해요
우리는 여기서 안녕
그래 여기서 안녕
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걸어도
우연히 닮은 뒷모습을 보아도
슬퍼하지 말기로 해
돌아 보지 말기로 해
시간이 지나가면
언젠간 괜찮아질 이야기
차마 못 했던
이별 인사
건네 주기로 해요
우리는 여기서 안녕
그래 여기서 안녕
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걸어도
우연히 닮은 뒷모습을 보아도
슬퍼하지 말기로 해
돌아 보지 말기로 해
시간이 지나가면
언젠간 괜찮아질 이야기
헤어지는 게 두려워서
서로 지친 걸 잘 알지만
소리 없이 울던 수많은 날들
슬픈 두 눈빛이
결국엔 끝이라는 걸
미루고 또 미뤄봐도 알게 해
우리 이런 아픈 날이 지나고
부디 서로 행복하기로 해요
혹시 그리워서 운다 해도
가끔 생각난다 해도
시간이 지나가면
언젠간 괜찮아질 이야기